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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천박물관 특별기획전 "선사고대옥의 세계" 개최(9.27~11.10)

    페이지 정보

    작성일작성일 2013-09-24 조회1,733회

    본문

    복천박물관 2013년도 특별기획전
    『선사 고대 옥의 세계』개최

    ○ 복천박물관(관장 하인수)은 9월 26일 오후 3시 1층 로비에서 2013년도 특별기획전‘선사 고대 옥의
    세계’의 개막식을 개최한다.

    ○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선사·고대 유적에서 출토된 형형색색의 옥을 한 곳에 모아 옥에 숨어 있는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기획되었다.

    ○ 옥이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소재가 가지는 물리적 특성과 가공 후 나타나는 심미적인 아
    름다움 등으로 선사, 고대의 가치관이나 관념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점
    에서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옥은 금과 더불어 특유의 빛깔과 자태, 변하지 않는 불변성
    과 희소성 등으로 인류의 오랜 역사와 함께 장신구의 소재로 혹은 신분이나 권위를 상징하는 표상으
    로 널리 애용되어 왔다. 또 민족과 지역에 따라서는 종교적, 의례적, 벽사적, 주술적 용도로도 사용하
    였다.

    ○ 그러나 역사적 유물로서 옥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 등은 우리들의 무관심과 학술 연구의 부재로 세
    인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고대 옥 문화에 대한 인식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된 동기이자 목적이다.

    ○ 이번 전시는 Ⅰ장 ‘옥의 출현과 장신’, Ⅱ장 ‘푸른 옥의 시대’, Ⅲ장 ‘형형색색의 옥’, Ⅳ장 ‘옥과 권
    력’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되었다.

    ▷ Ⅰ장 ‘옥의 출현과 장신’에서는 최근 발굴된 오산리, 문암리, 범방, 안도, 처용리, 고산리유적 등
    의 분묘와 주거지, 패총 등에서 출토되는 다양한 형태의 옥기를 통해 적어도 신석기시대 조기 단계
    (기원전 5,5000년 전후)에 이미 옥이 사용되었으며, 이들 옥기가 출현 당시부터 장신구로 사용되었음
    을 보여 준다.

    ▷ Ⅱ장 ‘푸른 옥의 시대’에서는 옥 가공 기술의 발달을 소개하고, 천하석과 벽옥으로 만든 곡옥, 환
    옥, 관옥 등을 통해 청동기시대의 옥이 장신의 기능뿐만 아니라 농경의례나 주술과 관련된 기물, 권위
    나 계층을 상징하는 위신재(威信財)로 사용되었음을 보여준다.

    ▷ Ⅲ장 ‘형형색색의 옥’에서는 청동기시대에 비해 보다 다양하고 화려해진 삼한시대의 옥 문화를 보
    여준다. 삼한시대는 천하석과 벽옥을 중시하는 청동기시대와 달리 유리, 수정, 마노, 호박 등을 가공
    하여 다양한 장신구를 만들었다. 그리고 재료가 다양해지고 옥 가공 기술이 발전하면서 여러 재료를
    함께 조합하여 이전 시기에 비해 한층 화려하고 아름다운 옥기를 생산해 장신구 등으로 사용하였다.
    또 이 시기에는 자체 제작된 옥 이외에 주변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옥을 입수하기도 하
    였다. 당시 대외 교류의 창구였던 사천 늑도, 제주 삼양동, 김해 양동유적 등에서 출토된 상감유리옥,
    환옥, 금박유리옥 등은 그러한 대외교류 문물로 사용된 옥의 중요성을 잘 보여 준다.

    ▷ Ⅳ장 ‘옥과 권력’에서는 국가의 성립과 더불어 권력의 상징과 결합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
    였던 삼국시대의 옥 문화를 보여준다. 이 시기에는 삼한시대에 사용된 유리, 수정, 마노, 호박 외에 비
    취·흑옥·상감유리옥·연리문옥·금박옥 등 새로운 재료의 장식옥이 출현하며, 관옥·곡옥·환옥·다면옥 등
    도 정형화되고 다양한 형태를 갖춘다. 또 옥이 금관이나 금허리띠 등의 장신구의 장식으로 결합되면
    서 장신구뿐 아니라 위신재로도 기능하였다. 한편 불교의 영향에 따라 옥은 사원 건축에 지진구(地鎭
    具), 불탑의 사리 장엄 및 공양품과 같은 의례품(儀禮品)으로도 사용되었다.

    ○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007년 충남 부여 왕흥사지 목탑지 조사과정에서 출토된 사리공양품도 선보
    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왕흥사지 출토 사리공양품들은 발굴 이후 부여문화재연구소
    와 부여박물관이 함께 한 전시에서 한 차례 공개된 바 있으나 부산지역에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
    음이다. 왕흥사지에서는 금모장식·금제이식·은제과판·금사·금동환·상평오수전·운모판장식·도철문 옥
    제품·진묘수형 패식·옥비녀 등 9,700여 점 이상의 사리공양품들이 일괄 수습되었다. 이 가운데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경식(頸飾)으로 사용된 다양한 색깔과 크기의 각종 옥이다. 유리제 환옥이 대
    부분이며, 곡옥·조옥·환옥·편옥이 있다. 이러한 일괄 유물들을 지진구나 진단구로 보는 견해도 있으
    나, 유물의 출토 위치로 보아 사리봉안 의식과 관련된 공양품으로 추정된다. 의도적으로 잘라 매납한
    도철문 옥 제품이나 벽옥 조각 같은 외래품들은 의식과 관련된 물품으로 생각되며, 금은제 귀걸이·팔
    찌·비녀 등과 같은 귀금속 장신구는 의식에 참석한 왕족과 귀족이 봉헌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 복천박물관은 “이번 특별기획전을 계기로 옥이 역사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가 재조명되고,
    일반 시민들이 우리의 옥 문화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옥이 우리 전통문화의 정체
    성을 구성하는 다양한 문화유산의 하나라는 점도 널리 부각되고 많은 관람자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
    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번 전시는 개막식 다음날인 9. 27(금)부터 일반에 개방되며 오는 11월 10일(일)까지 복천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개요
    전시기간 : 2013. 9. 27(금) ~ 11. 10(일) 【 45일간 】
    전시내용 : 김해양동리 출토 수정제 목걸이 등 1,370여점
    장 소 : 복천박물관 기획전시실 (1층)
    개막 행사
    일 시 : 2013. 9. 26(목) 15:00
    장 소 : 복천박물관 1층 로비
    참 석 : 국·공립박물관장, 문화계 인사, 시민 등 200여명
    진행순서
    - 15:00 ~ 15:15 : 내빈축사
    - 15:15 ~ 16:20 : 테이프 컷팅 및 전시관람, 다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