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께서 재심의하신다는 달천철장,  그 토양은 기준치의 몇 백 배가 넘는 비소로 오염된 토양이라 이미 발국결정이 난 사안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중요문화재임을 몰랐던 사람은 없었잖습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굴로 결정이 난 것은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이 먼저이고 무엇보다 이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기위한 중차대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재심의라니요.. 비소는 아시다시피 예전엔 사약으로 쓰이던 무시무시한 물질 아닙니까? 세금 꼬박꼬박 내고 법 잘지키며 사는 선량한 저희가, 우리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어 그런 무시무시한 땅을 바라보고 있어야 합니까? 사약은 나라 망쳐먹은 역적들이나 마시는 거 아닙니까?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울산시민 전체가 알고 있는 오염된 문화재, 그것을 원형보존해 놓는다고 누가 와서 감상하고 즐깁니까? 오히려 완전 발굴후 유적 테마 공원으로 꾸며 놓으면 유적지의 가치도 계승할 수 있을 뿐더러 많은 시민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지 않겠습니까? 만약 보존을 고집하신다면 오히려 그것은 문화재를 애물단지로 전락시켜 버리는 꼴 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대로 왜 우리의 생명이 보호받지 못해야 하며 완전발굴 후 테마공원조성에 대한 의견에 대해 회신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