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개운포성은 조선시대 수군사령부인 경사좌수영이 설치되었던 중요한 문화재로서 조선시대 성곽 연구에 중요한 자료임이 인정되어 1997년 10월 9일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6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울산광역시 남구청은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꾸준히 개운포성지 정비 및 복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금번 정밀발굴조사 또한 이러한 목적의 일환으로서 2004년 1차 조사 이후 서문지 혹은 선창으로 비정되어 오던 서쪽 체성 일부 구간의 성격을 명확하게 규명하려는 것이 핵심이다.

조사결과, 체성은 개운포성의 가장 낮은 지점인 자연곡부에 축조되었고, 체성 중앙 기저부에 초축시설로 보이는 암거시설 및 출수구가 확인되었다. 이후 修․改築을 거치며 체성의 상부에 수로시설 및 석축시설 등을 구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