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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관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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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주박물관]『사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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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작성일 2005-12-23 조회1,778회

    본문

    국립공주박물관은 2005년 12월 27일부터 2006년 1월 30일까지(35일간) 사천왕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천왕은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須彌山) 중턱에서 동서남북 네 방위를 지키는 불교의 수호신으로서, 동방 지국천(持國天), 남방 증장천(增長天), 서방 광목천(廣目天), 그리고 북방 다문천(多聞天)이 불국토를 지키고 있다. 사천왕은 화가 난 무시무시한 표정에 무기를 들고 갑옷을 입은 무인(武人)의 모습이다.
    조선시대에는 사찰 입구에 위치한 천왕문(天王門)이라는 독립된 공간에 사천왕상을 봉안하였다. 조선 후기 사천왕 조각상은 대부분 나무나 흙으로 만든 대형 불상으로 높이는 약 3~4m의 거대한 크기에 무시무시한 표정과 화려한 채색, 그리고 역동적인 자세로 장엄한 부처의 세계에 들어오는 모든 이들을 압도하는 모습으로 조성된다. 조선시대 사천왕은 대부분 악귀를 밟고 있지만 일부에는 악귀 대신 음녀나 탐관오리가 해학적으로 표현되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사천왕은 불법과 국가를 수호하며 동시에 재난과 질병, 그리고 흉악한 무리로부터 개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진전은 현재 부산 범어사에서 수행하고 계시는 관조(觀照)스님이 직접 촬영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전남 장흥 보림사, 전북 완주 송광사, 경북 청도 적천사, 강원 홍천 수타사, 전남 영광 불갑사, 경남 양산 통도사, 전남 고흥 능가사, 경기 안성 칠장사 등 전국 8개 사찰의 사천왕상 사진 45점을 전시한다.
    주요 전시 작품으로는 조선 후기 사천왕상의 대표작인 1539년 조성된 보물 제1254호 보림사 목조좌상과 함께 1624년 벽암대사가 제작한 보물 제1255호 송광사 소조좌상, 1690년 조성된 적천사 사천왕상, 1720년 제작된 통도사 목조좌상 등의 사천왕상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동방 지국천왕의 다양한 얼굴, 보림사 동방 지국천왕의 밀적금강과 나라연금강, 수타사 북방 다문천왕 권속의 얼굴 등 다양한 권속들과 함께 적천사 동방 지국천왕의 왼발에 깔린 악귀, 통도사 북방 다문천왕 및 남방 증장천왕의 화관, 통도사 북방 다문천왕의 배갑옷 귀면과 허리끈 장식, 불갑사 남방 증장천왕 및 동방지국천왕의 화려한 화관 등 사천왕상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여 사천왕상의 종합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전시하였다.

    이번 사진전은 불가의 수행자이면서 사진촬영 작가인 관조(觀照) 스님의 섬세하고 따스한 시선을 따라 민중의 마음속에 강렬하게 자리잡은 사천왕상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 일      시: 2005. 12. 26 (월) 오후3시

              ▣ 장      소: 국립공주박물관 기획전시실

              ▣ 전시기간 : 2005. 12. 27 (화) ~ 2006. 01. 30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