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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관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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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문화재연구원](3.24)『서천 오석리 유적』지도위원회 개최 안내

    페이지 정보

    작성일작성일 2006-03-23 조회1,882회

    본문

    서천 오석리 유적 발굴조사 지도위원회를 아래와 같이 개최합니다.


    ▣ 현장설명회 안내

        1. 일 시: 2006. 3. 24(금) 15:00
        2. 장 소: 충남 서천군 서천읍 오석리 발굴현장


    ▣ 조사개요

        1. 조 사 명: 규암우회도로 서천-서천IC 도로건설공사구간 2공구 내 문화유적 발굴조사
        2. 조사기간: 2006. 2. 14 - 3. 25
        3. 조사범위: 3,675㎡
        4. 조사결과
          ㅁ 유구- 청동기시대 주구석관묘 1기, 석곽묘 3기, 시기미상 수혈유구 2기,
                    집석유구 3기, 조선시대 토광묘 3기 등 총 12기

          ㅁ 유물- 주구석관묘 출토 비파형동검·석촉·관옥, 석곽묘 출토 청자 등.



    ▣ 발굴성과

    서천군 일대 및 금번 조사대상지역 주변 지역은 각종 유적조사를 통해 청동기시대 분묘와 취락 등이 확인되어 최근 학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지역이다. 비인면의 성북리 고인돌을 비롯하여 지석리, 주항리, 은곡리, 산천리 등지의 청동기시대 분묘유적이 보고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사리 유적과 봉선리 유적을 통해 고인돌 및 석관묘가 조사되기도 하였다. 오석리 유적, 당정리 유적, 한성리 유적, 추동리 유적, 도삼리 유적, 봉선리 유적, 월기리 유적 등을 통해서는 송국리형 주거지·구상유구·목책시설 등이 확인되었다. 특히, 1996년 공주대학교박물관에서 조사한 서천 오석리 유적과 2001년 충청문화재연구원에서 조사한 화산리 수고분군은 금번 조사대상지역과 매우 인접한 곳에 위치한 유적으로, 화산리 유적에서는 동검편이 출토된 바 있어 이 지역 주변에 폭넓게 분포되어 있는 청동기시대 유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었다. 이러한 고고학적 환경속에서 금번 조사에서는 주구석관묘 및 동검이 확인되었으며, 이로써 서천군 일대 청동기시대 문화상을 복원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 조사성과

    오석리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구석관묘 1기, 고려시대 석곽묘 3기, 조선시대 토광묘 4기, 시대미상 수혈유구 2기, 집석유구 3기 등 총 13기의 유구가 조사되었다. 이 중 주구석관묘는 능선상을 따라 장축방향이 등고선과 직교하게 축조되었는데, 주구는 경사면 아래쪽이 트인 장방형으로 길이 25.5m 폭 8m의 세장한 형태로 그 중앙부에 할석을 이용하여 석관을 조성하였다. 석관은 아래쪽 단벽이 유실되었으며, 나머지 3벽도 1-3단 정도 남아 있을 정도로 유실이 심한 상태이다. 이 석관의 내부에서는 2단경식 석촉 4점,  벽옥제 관옥 11점과 함께 청동제동검 1점이 출토되었다.
      이번에 출토된 동검은 부식이 심한 상태이나 형태로 보아 요녕식동검이다. 요녕식 동검은 중서부지역에서 대전 비래동 지석묘를 비롯하여 부여 송국리 석관묘에서 출토된 바 있으며, 호남지방에서는 여천 적량동·오림동 유적, 승주 우산이 유적, 보성 덕치리유적 등에서 출토되어 일반적으로 지석묘에서 출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요녕식동검은 일반적으로 일단경식 석촉, 관옥 등과 공반되는 양상을 보여 왔는데, 이번 오석리 주구석관묘에서는 관옥과 함께 주로 청동기시대 전기에 출토되고 있는 이단경식 석촉과 공반되고 있어, 앞으로 중서부지방의 요녕식동검문화  개시기를 설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중서부지방에서는 천안 운전리 주구석관묘, 보령 관창리 437호 주구석관묘가 조사되었으며, 이 외에 춘천 천전리유적, 진주 대평리 옥방 8지구 등에서 조사된 바 있다. 이중 천전리 주구석관묘는 여기에서 출토된 일단·이단병식 석촉, 삼각만입 석촉 등을 근거로 청동기시대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