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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반구대 암각화 안료 칠하라?”기사에 대한 문화재청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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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작성일 2006-04-03 조회1,8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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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반구대 암각화 안료 칠하라?”기사에 대한 문화재청의 입장


    2006년 3월28일자 경향신문 “반구대 암각화 잘 보이도록 안료 칠하라? - 兪문화재청장 지시 논란” 기사에 대해 문화재청의 입장을 밝힌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지난 22일 울산지역 일부 문화, 환경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암각화 주변 전시관 건립과 관련해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했다.
    유청장은 이 자리에서, “암각화 10m 앞에서도 암각화를 볼 수 없다”며, “이런 경우 박물관에서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유물에 손상이 가지 않는 범위에서 분필가루나 수성안료로 가볍게 덧칠하여 전시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도 유물에 훼손이 가지 않는 범위에서 암각화가 잘 보일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찾아보라” 말했다.
    향후 해당 암각화 그림이나 비문의 보존 및 연구를 위해 그림 또는 비문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문화재연구소에서 찾아보라는 취지였으며 현재 보존과학실에서 여러 가지로 검토 중에 있다.
    그런데 경향신문은 3월28일자 1면에서 문화재 전문가인 유청장이 마치 ‘문화재 전문가 답지 않게’ “관광객들이 바위 그림을 선명히 볼 수 있도록 흰색 안료를 칠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기사를 게재해 독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했다.
    문화재청은 특히 유청장 취임이래 그동안 문화재보수 및 보호와 관련해 문화재 보존 및 보호 방법을 과학적인 실험연구 등을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 시행해 오고 있다. 같은 날인 3월28일 한겨레신문 1면에 실린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서산마애삼존불상(국보 제84호) 보호각이 헐렸다는 기사는 그 사례 중의 하나다. 기존의 서산마애삼존불상 보호각은 통풍을 막고, 햇볕을 차단해 자연과학계에서는 오히려 훼손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지적에 따라 문화재청은 관계전문가의 자문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자연통풍이 잘 되도록 하기위해 보호각의 지붕은 그대로 두고 벽체는 철거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문화재보호와 관련해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문화재 보수 및 관람 환경 등을 개선해 문화재행정을 혁신해 나갈 것이다.


    <김승한 문화재청 건조물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