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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 관북리 백제유적(사적 제 428호) 제 11차 발굴조사 재개

    페이지 정보

    작성일작성일 2006-04-26 조회1,793회

    본문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송의정)는 백제문화권 주요 유적 정비·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부여 관북리 백제유적(사적 제 428호)발굴조사(제11차)”를 4월 24일(월요일 오전 11시)에 개토제와 더불어 재개한다.
      부여 관북리유적은 부소산의 남쪽 기슭에 위치하는데, 백제 사비도읍기의 유력한 왕궁 후보지로 추정되어 오고 있다. 1982년에 충남대학교박물관에 의해 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의 정문 남쪽에서 발굴조사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11차에 걸쳐 조사가 진행되어 왔는데,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2001년도(제8차 조사)부터 조사를 수행하였다. 금년도에는 2005년 3월부터 시작하였다가 동절기에 중단하였던 제 11차 발굴조사를 계속한다.
      그동안 관북리유적에서는 백제 사비시대의 각종 건물터와 금속제품 생산 공방, 소규모 가마, 지하곳간 뿐만 아니라 신석기시대와 초기철기시대를 제외한 전 시대의 유물과 유구가 다수 발견되었다. 이러한 발견에 힘입어 조사단은 부여 관북리 일대가 매우 오랫동안 사람들의 중요한 생활거점이었음을 알게 되었는데, 특히 백제 사비시대에는 체계적인 도시건설계획에 입각한 대규모 토목공사가 이루어졌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금년에 발굴조사를 진행할 곳은 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의 서쪽 울타리 너머인데, 작년에는 익산의 왕궁리유적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구조의 대형 건물터를 비롯한 각종 성토지단 건물터, 지하곳간과 배수로, 그리고 백제 사비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유물이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금년에는 이미 발견된 유구에 대한 보강조사를 실시함과 아울러 조사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사를 통하여 유구들 사이의 선후관계와 공간이용양식 및 유물양식의 변천과정, 사비도성의 기본 구조를 규명할 뿐만 아니라 추후의 복원·정비를 위한 기초도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한편 예년과 달리, 금년부터는 “열린 발굴조사”를 추구함으로써 국민에게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서고자 한다. 누구든지 현장을 방문하여 발굴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관람로를 개설하고, 발굴조사현황 안내판을 설치하여 설명해 줄 뿐만 아니라 주간-월간 발굴현황을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또한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우리 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증진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 첨부 (파일이름:관북리발굴조사재개 보도자료.hwp)

    담당자 :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김성남
    연락처 : 041-83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