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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광주박물관] -강진 삼흥리 가마터발굴 유물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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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작성일 2006-05-17 조회1,825회

    본문

    “천년의 세월, 그 빛, 날다”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은 호남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발굴조사한 강진 삼흥리 가마터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일반 관람객과 연구자들에게 공개하기 위하여 “강진 삼흥리 가마터발굴 유물전”을 개최한다.
    전시 기간은 5. 16~6. 30까지며 이 기간 중 매주 월요일은 휴관.

      강진 삼흥리 가마터(전라남도 기념물 제 81호)는 전라남도 강진군 칠량면 삼흥리 108-1번지 주변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삼흥리 일대의 가마터는 인근의 대구면 용운리, 사당리, 수동리, 계율리 가마터 등과 함께 고려청자의 대표적인 생산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농업기반공사에서 시행한 삼흥지구 저수지 숭상사업으로 삼흥리 가마터가 수몰되거나 파괴될 위기에 놓이게 되어 국립광주박물관은 호남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2001년 9월 1일에서 2002년 3월 22일까지 삼흥리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모두 17기의 가마가 조사되었으며 이밖에 각종 도기와 청자, 기와, 요도구 등이 출토되었다.
      17기의 가마 중 14기가 도기소성 가마임이 확인되어 도기전문 생산지로서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또한 도기와 함께 청자, 기와 등도 제작하여 도기·청자·기와·갑발(匣鉢) 등이 한 지역에서 제작된 겸업요의 체제를 갖춘 당시의 가마운용체제를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는 강진 삼흥리 가마터에서 출토된 유물 중 도기와 청자, 기와, 요도구 및 기타 유물 등 10여점의 유물이 선보인다. 한 가마 안에서 거의 완형으로 출토된 도기들은 청자와 함께 고도로 발달한 고려시대 도기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전시된 청자 중에는해무리굽 완, 세 발 향로 등과 함께 보물 제1023호 청자음각상약국명운룡문합(靑磁陰刻尙藥局銘雲龍文盒)의 합신(盒身)과 동일하게 ‘상(尙)’자가 음각된 합신 편 그리고 유단식 청자수키와 편이 있어 삼흥리 가마터가 국가에 공납하던 청자를 제작힌 곳임을 추정케 한다. 이밖에 당시 함께 제작된 기와, 요도구, 토우, 어망추 등도 전시된다.

      전시 외에도 특별 강연이 마련되어 강진 삼흥리 가마터와 출토유물의 성격과 의의를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특별 강연으로는
    ◎ 나선화씨의 강연(제목 : 강진 삼흥리 도기 가마 발굴의 성격과 의의)이 5. 30(화)
    ◎ 장남원씨의 강연(제목 : 강진 삼흥리 도요지의 성격과 출토유물)이 6. 15(목)
    각각 오후 2시에 국립광주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