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    커뮤니티
  •    >   문화재관련소식
문화재관련소식
  • 문화재관련소식

    [국립중앙박물관]기획특별전5 <다시 보는 역사 편지, 고려 묘지명>

    페이지 정보

    작성일작성일 2006-07-19 조회1,608회

    본문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역사관
    기간 : 2006.7.11(화) ~ 8.27(일)


    전시 개요

    묘지명이란 말 그대로 무덤에 남기는 기록입니다. 그 무덤이 누구의 것인지, 무덤의 주인공은 원래 누구이고 어떤 삶을 살다갔는지를 후세에 전하기 위한 기록인 것입니다. 백제 무녕왕릉에서 발견된 지석도 넓은 의미에서 이러한 묘지명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것으로서, 무덤 주인공의 가계와 벼슬, 가족관계, 인품과 주요 행적 등을 기록한 일반적인 의미의 묘지명은 고려시대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묘지명은 조선시대에 들어오면서 훨씬 많이 만들어지고 그 형태도 다양해집니다. 그러나 그 역사적 가치 면에서 고려의 묘지명은 조선의 것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의미를 가집니다. 고려시대의 역사와 삶을 전해주는 자료 자체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현존 고려 묘지명들 가운데 다수가 고려의 역사를 이끌어간 고려 지배층 유명인사들의 것으로서, 『고려사』 등 문헌 자료에서 볼 수 없는 생생한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러한 고려 묘지명을 가장 많이 소장한 기관으로서, 올해 다섯 번 째 기획특별전으로 “다시 보는 역사 편지, 고려 묘지명”전을 개최합니다. 이 전시에서 고려 묘지명들은 고려의 문화와 역사를 특징 지워주는 몇 가지 범주로 나뉘어 전시됩니다. <해동천자의 나라>, <가족과 여성>, <정신세계> 등의 주제들이 그것입니다. 또한 이번 전시 기간에는 고려시대 묘지명의 현황과 가치, 그리고 그것에 나타난 사회상에 대해 한림대학교 김용선 교수님의 강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는 큰 사료적 가치를 가진 고려 묘지명의 공개라는 의미와 함께, 고려시대를 이끌어간 지배계층 인사들이 남긴 역사 편지를 통해, 고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개인들의 구체적인 삶과 정신세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한 사람의 생애와 그 기록의 문제를 성찰하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