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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박물관]“몽골지역 흉노무덤” 발굴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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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작성일 2006-09-07 조회1,7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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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지역 흉노무덤” 발굴조사 실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은 몽골국립역사박물관·몽골고고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3일까지 몽골 헨티아이막 도르릭나르스 유적에서 대형 흉노무덤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도르릭나르스 유적은 200여기의 흉노 무덤이 분포하고 있는 몽골의 6대 무덤군 중의 하나로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약 450km에 위치한다. 이번에 발굴한 흉노 무덤은 사각형의 매장주체부와 널길이 딸린 평면 ‘凸’자형 무덤으로, 상위계층의 무덤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형무덤 1기(전체길이 : 26m)와 대형무덤 1기(전체길이 : 54m)를 발굴하였는데, 중형무덤의 상부 적석구조 파악, 묘광의 구조와 축조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였고, 내년에는 시신을 안치한 매장주체부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계단형태의 묘광 구조, 묘광 네 모서리의 기둥구멍, 시신 안치 후 무덤 조성과정과 관련된 목재구조 등, 기존의 흉노무덤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자료를 얻었다. 이와 함께 낙랑무덤에서 출토된 일산살꼭지(蓋弓帽)가 출토되어 주목된다. 대형무덤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발굴할 계획으로 올해는 상부 적석구조 및 주변 유구배치 상황 등, 기초 조사를 실시하였다.
      흉노는 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 후 4~5세기까지 몽골, 시베리아, 중국북부, 그리고 유럽에서 활동한 종족으로 고대 유라시아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고분에서 보이는 흉노문화는 우리나라 고대의 낙랑 및 삼국시대 문화와 관련성을 찾을 수 있다. 이에 한몽학술조사의 일환으로 기획한 흉노 무덤 발굴조사는 앞으로 5년간 행해질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 중장기적인 기획발굴을 통해, 국외 발굴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한국의 고분문화와 비교·연구할 수 있는 양질의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과 몽골 양국간 호혜적인 문화교류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담당부서 : 학예연구실 고고부 
    담당자 : 윤상덕 
    담당자전화번호 : 02-2077-9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