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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박물관] 서방의 수호신, 백호白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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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작성일 2008-01-14 조회1,508회

    본문

    ◆ 전 시 명  서방의 수호신, 백호白虎
    ◆ 전시기간  2008.1.8(화)~2008.4.6(일)
    ◆ 전시장소  고고관 고구려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에서는 고고관 고구려실에서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사신四神” 이라는 주제로 작은 전시를 기획하고, 작년에 이어 그 네 번째로 백호 白虎전을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쌍영총·수렵총·진파리1호분·강서대묘의 백호 그림이 공개된다.

    고구려 무덤 벽화의 주요 소재로 사방을 지키는 사신이 그려졌는데, 이중 백호는 서쪽을 지키는 신으로 실제 우리나라 옛 신화나 설화, 민담에 나오는 친숙한 호랑이를 신격화 한 것이다. 고분벽화에서 백호는 초기에는 머리와 세부는 호랑이와 같으나 몸체는 청룡처럼 목과 몸통, 꼬리가 가늘고 긴 파충류와 같이 그려진다. 그러나 6세기에 접어들면서 백호는 과장된 아가리와 부릅 뜬 붉은 눈, 위와 아래로 뻗은 날카로운 송곳니, 앞으로 내밀어 쳐들어 올린 앞발 등이 조화를 이룬 신령스러운 기운 가득 찬 존재로 그려졌다. 따라서 얼핏 보면 동방의 수호신 청룡과 비슷하게 그려진 것 같지만 대개의 경우 머리의 형상과 몸에 있는 물결무늬 모양의 줄무늬에 의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무덤벽화의 백호는 청룡과 비슷하게 초기에는 낯선 모습의 호랑이에서부터 시작되어 벽화 안에서의 비중이 높아져 가면서 몸체 각 부분 사이의 조화가 유기적이고 자연스러워 지면서, 상상적 동물 특유의 신비적 사실성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