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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일보]매천 택지개발지구서 청동기 목제 절굿공이 출토

    페이지 정보

    작성일작성일 2008-07-01 조회1,506회

    본문

    ** 대구 매천 택지개발지구서 청동기 목제 절굿공이 출토 **

    ◎ 영남일보 2008년 6월 24일 게재

    안동시 서후면 저전리 유적에 이어 대구에서도 청동기시대 목제 절굿공이가 출토됐다.

    (재)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희준)은 23일 대한주택공사가 택지개발을 추진중인 대구시 북구 매천동 154의 3일대 2만4천294㎡를 발굴 조사한 결과, 온전한 모습으로 청동기시대 농경용 목기인 절굿공이(150㎝)가 서후면 저전리 유적 이후 청동기시대 유물로는 두번째 발굴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토된 절굿공이는 가운데 손잡이가 2조로 돌아가는 형식으로, 일본 야요이시대 전기(BC 500~600) 유적에서 출토된 것보다 200년 앞선 시기의 것으로 한국의 청동기 농경문화의 일본 전파와 관련,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

    이번 매천동 유적지에서는 청동기시대 하도(河道-물길)와 청동기 시대 주거지 12동을 확인했다.

    주거지는 청동기시대 전기에 속하는 평면 긴 네모꼴인 세장방형(細長方形)과 장방형(長方形), 그리고 청동기시대 후기 문화단계에 속하는 말각방형의 송국리식 주거지 1동 등 모두 12동이다. 이 가운데 10호 주거지는 석기제작과 관련한 전문 공방지(工房地)의 성격을 띠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218m 하도에서는 토기와 석기류는 물론 절굿공이, 도끼자루, 고무래 등의 농경시대 목기가 온전히 출토돼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수확한 곡물을 절구로 정미해 음식을 조리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