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등을 통해 달천지역 문화재 발굴 상황과 문화재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재는 아주 소중하게 잘 보존해야 합니다. 물론 그 전에 철저한 조사 연구도 있어야 하고, 연구가 끝난 다음에는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교육자료로 써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 문화재 자리가 인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는 비소로 가득차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미 관계된 사람들은 이 지역이 비소로 오염되어 사람이 살기에는 어렵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문화재가 나온다는 것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고도 공사 허가가 났고 지금 1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살고 있고 초, 중, 고등학교가 그 위에 들어섭니다.

주민의 건강을 확실하게 지켜줄 방법이 있다면 보존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발굴해야 합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닙니까?

그리고 일이 이 지경이 되도록 울산문화재연구원은 뭘 했습니까? 이 지역 문화재가 그토록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공사진행을 막고 아파트가 들어서지 못하도록 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문화재는 사람이 사는 흔적입니다. 사람이 살지 않았다면 문화재는 없었을 것입니다. 문화재보다는 사람이 우선입니다. 만약 문화재를 보존하려면 주민의 건강을 확실하게 보장할 대책을 세워주시든가, 아니면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가 가능하도록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것이 불가능하다면 문화재연구원에서 양심적인 결정을 내 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