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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호님..(부원장님이신가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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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서범석 작성일작성일 2008-06-26 조회1,987회

    본문

    오염된 토양의 위치에 대해 주민들과 부원장님과 의견의 차이가 있는것 같은데요..  일단, 아파트 단지내는 오염이 해결되었고 입주민들과 시공사 관계자들의 입회하에 시료를 채취하여 오염이 제거되었다는 것을 확인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발굴이 중단되고 원형보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부지는 아직 복원이 되지 않았지요..  발굴이 완료되지 않았는데 복원이 될 수가 없지 않습니까?  설마 지금 발굴이 중단된 지역이 토양복원이 이루어진 지역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오염된 토양이기 때문에 작년에 주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발굴을 결정하셨잖습니까...

    이제와서 다시 심의를 하신다면..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합니까?  지금 이순간 벌겋게 드러나 있는 그곳 오염된 토양에서는 비소먼지가 날리고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달천에 사는 저로서는 한시가 급하고 답답합니다. 

    출퇴근을 바로 옆길을 통하여 매일같이 지나가고..  아이가 초등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의 예정에 따르면 이번 여름방학이 끝나면 농서초등학교에서 신설되는 초등학교로 다니게 될것입니다.  또, 내년에는 작은아이가 입학을 합니다.  입주민들 특히 아이들의 건강보다 더 소중한.. 건강과 맞바꿀 문화재가 있습니까?

    문화재.. 중요한거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보존할 수 있는 것은 보존해야지요..  하지만, 언제까지 주민들의 건강위협을 뒤로한채 미루고 계실건가요?  심사숙고 하시는 것은 좋습니다만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주민들은 비소먼지를 마시고 살아야 하는거 알고 계시나요?

    혹시 주민들이 자신들의 재산권때문에 이런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전혀 아니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놈의 비소때문에 집값은 분양가에도 못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투기를 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당장 이곳에 살고 있는 저를 비롯한 입주민들은 그저 자신이 모아온 거의 전재산을 들여서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이곳의 아파트를 분양받을때 비소에 대한 말은 단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우리 입주민들은 비소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채 이곳에 살게 된것이지요..  이곳이 비소로 인한 문제때문에 분양가가 낮았거나 그런거 아니었습니다.  당시에 시공사에서 제시한 초기 분양가가 너무 높다고 하여 북구청으로부터 지적을 받았었고 약간의 분양가를 내려 다시 분양을 했습니다.  다른곳에 비해 비싸게 샀으면 샀지, 결코 싸게 분양받은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잘못이 있다면..  이곳을 아파트 부지로 업체에게 넘긴 공무원들..  아파트 부지로 넘기기전에 이런 문화재부분들 해결했어야 하는 사람들의 잘못으로 인해 왜 입주민들이 고통받아야 하나요?

    학술적 가치가 있고 없음을 판단하기 이전에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은 주민들의 건강입니다. 안재호님..  우리 터놓고 얘기해 봅시다.  현실적으로 지금 이 싯점에서 저 오염된 문화재 동산과 주민들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원형보존은 불가능합니다.  주민들의 건강을 무시한다면 모를까...

    한시라도 빨리 발굴을 완료하십시요..  그리고 깨끗하게 정화하여 발굴된 유적을 전시하도록 하십시요..  그것이 유일하게 문화재와 주민들이 공존하는 길입니다. 

    감사합니다.